한국계 배터리 3사 점유율 5.9% 하락한 48.5% 중국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이 중국 지역 외의 글로벌 시장에서도 점차 점유율을 확대해가는 모양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1월부터 6월까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전기차 배터리 총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56.0% 성장한 약 143.1GWh로 집계됐다. 업체별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국내 3사는 모두 5위권에 안착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전년 동기 대비 55.1%(41.1GWh) 성장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고 SK온은 15.7%(15.8GWh), 삼성SDI는 28.8%(12.5GWh) 성장률로 나란히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국내 3사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5.9% 하락한 48.5%를 기록했다. CATL을 비롯한 몇몇 중국 업체들이 비중국 시장에서 세 자릿수의 폭발적인 성장률을 보이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점차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CATL은 107.1%(38.9GWh)의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LG에너지솔루션을 바짝 쫓고 있다. CATL은 테슬라 Model 3/Y(중국산 유럽, 북미, 아시아 수출 물량)를 비롯하여 Mercedes EQS, 볼보 X
SK온·삼성SDI 각각 4, 5위로 한국계 점유율 56.5% 달성...중국계 CATL 3위로 부상 작년 한해 동안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이 1위를 차지했다. SK온과 삼성SDI도 각각 4, 5위를 지켰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양은 147.8GWh로 전년 대비 79.0% 증가했다. 업체별로 LG에너지솔루션은 두 배 급증한 54.0GWh로 파나소닉을 밀어내고 1위를 기록했다. SK온은 16.4GWh로 103.7% 급증하면서 점유율이 올라갔다. 삼성SDI는 57.1% 증가했으며, 순위는 5위를 차지했다. 국내 3사의 점유율 합계는 56.5%로 전년 대비 4.1% 상승해 중국 이외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상을 과시했다. 몇몇 중국 업체들은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CATL은 테슬라 모델3을 비롯해 메르세데스 벤츠 EQA, BMW iX3 등 순수전기차 판매 급증에 힘입어 3.3배가 넘게 급성장하면서 3위로 떠올랐다. Sunwoda(欣旺达)도 유럽에서 르노 산하의 다키아 ‘스프링 일렉트릭’ 수요가 급증함에 따
2년 만에 다시 점유율 50% 돌파...149.2GWh로 2.3배 이상 늘어 중국 시장이 작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2021년 연간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에서 중국 시장이 전체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이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2년 만에 다시 50%를 넘어섰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연간 전세계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296.8GWh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중국 시장은 149.2GWh로 2.3배 이상 늘어나면서 점유율 50.3%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56.0%에서 2020년에 43.7%로 떨어졌다가 2021년에 다시 일정 부분 회복한 것이다. 현지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약 331만대로 2.5배 이상 급증한 것이 이러한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중국 당국이 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당초 축소할 예정이었던 전기차 보조금을 유지한 데다, 2020년에 감소했던 데에 따른 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이 성장세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과 미국 시장 역시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유럽은 2021년 점유율이 5.1%p 하락했는데, 2020년에 급성장했던 데에 따른 역 기저효과가 일부 작용한 것
헬로티 이동재 기자 | 이어지는 중국계 공세 속에 국내 3사가 다소 위축되고 있는 모양새다. SNE리서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5월까지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CATL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2위로 뒤쫓았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각각 5위와 6위를 기록했다. 시장 전체적으로 중국계 업체들의 공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1위 CATL과 4위 BYD를 비롯한 상당수 중국계 업체들이 시장 성장세를 이끌었다. 중국 시장이 지속적으로 팽창하면서 중국계 업체들 대부분 점유율이 상승했다. 한국계 3사는 견조한 성장세를 시현했다. 각 사의 성장률이 모두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다만 시장 평균 대비 일부 혼조세를 보였으며, 전체적인 점유율은 다소 내려갔다. 배터리 사용량 자체만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은 2.6배 이상 증가한 20.5GWh를 기록했지만, 순위는 전년 동기보다 한 계단 낮은 2위를 차지했고, 삼성SDI는 4.7GWh로 2배 이상 증가했지만, 순위는 4위에서 5위로 하락했다. SK이노베이션은 4.5GWh로 2.5배 이상 증가했으며, 순위는 6위를 유지했다. 일본 기업에 비하면 우리 기업은 사정